18일 파키스탄 일간 '돈'(Dawn) 인터넷판은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州)에서 8~9월에 발생한 몬순(우기) 홍수로 바딘과 TM 칸 등 신드주내 23개 지역에서 약 300명이 숨지고 600만여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홍수 발생 지역내 53만여 가옥이 완파됐고 84만여 가옥은 부분 파손됐다.

또한 8만여 마리의 가축이 홍수에 떠내려가거나 죽었고 280만 에이커에 심겨진 목화와 바나나 등 농작물에도 피해가 극심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지난 7일 항공기를 타고 피해지역을 직접 둘러본 뒤 연방정부는 물론 여타 주정부가 신드주 피해주민들을 위한 구호작업에 나서줄 것을 지시했다.

이번 홍수는 지난달 11일 처음 신드주내 일부 지역이 피해를 봤다가 이후 또다시 폭우가 내려 카라치를 비롯한 신드주 전역이 피해를 입었다.

자르다리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으며, 미국 방문을 취소한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도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각국의 구호물자 지원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인접국인 중국은 450만달러 어치의 구호물자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란도 1억달러 어치의 구호물자를 건네겠다고 밝혔다.

한국도 20만달러 어치의 긴급 구호물자를 제공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천만유로 어치의 물자공급을 약속했고, 독일은 지원금액 규모를 2억1천만달러로 늘렸다.

미국은 35만명분의 구호식량과 50만명분의 의료물자를 공급하기로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파키스탄 홍수 피해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유엔은 18일 올해 최악의 홍수 피해를 본 파키스탄을 지원하는데 3억5천700만달러(약 3천988억원)가 필요하다면서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했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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