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도시기상재해 저감을 위한 공동연구와 황사관측을 위한 공동업무를 확대하는 등의 기상협력에 합의했다.

기상청은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한․중 기상협력회의에서 양국 기상청이 기후변화와 최근 빈발하고 있는 이상기상에 공동 대처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1994년 7월 중국기상청과 협력 약정을 체결한 이후 11번째 열린 이번 회의에는 조하만 기상청 차장, 국립기상연구소장 등 9명의 한국 대표단과 수 시아오펭(Dr. Xu Xiaofeng) 중국기상청 차장, 기상연구소장 등 8명의 중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총 20개의 의제 중 양국의 기상기술인프라 및 정책을 고려해, 공동 홈페이지 구축, 도시기상재해 저감노력, 양측의 공동기상연구 강화, 레이더자료 교환 확대, 황사관련 공동업무 확대, 기타 전문가 교류 및 공동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중국은 양국의 관광, 사회․경제 활동 지원을 위한 주요도시와 항구의 실시간 기상정보와 함께 이상기상에 대한 특보 등을 제공하는 공동홈페이지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대도시 주요기상현상, 기상정보의 전달과 대응체계 구축에 대한 연구와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대도시 지역 기상재해 경감을 위한 기상정책, 정보전달 매체, 기술 등에 관한 공동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태풍 및 서해상의 기상감시 강화를 위해 중국 옌타이(煙臺) 레이더 자료를 추가제공하고 공동 워크숍 정례화와 중국 황사관측 및 교육훈련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제12차 회의는 2년 뒤 2013년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binia@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