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훼손된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항만 등 주요해역의 오염퇴적물 정화·복원 사업을 실시한다. 정화·복원 사업은 5.23일 부산 용호만 해역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3차년 마지막 사업이 시행되는 용호만은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수 및 축적된 오염퇴적물로 심한 악취가 발생해 그동안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곳이다. 국토부는 총 97억원을 투입하여 오염퇴적물 7만㎥가 수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은 용호만 외에도 부산 남항(3차년), 여수 신항(실시설계 및 준설), 방어진항(실시설계) 등에서 연이어 추진된다.

특히 여수 신항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해역으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하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설계 항목별로 조정 완료 후 금년 7월에 착수하여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은 1988년 마산만에서 시작해 포항, 여수, 속초, 강릉, 영덕 등 전국 7개 해역에서 실시된 바 있으며 사업 후 실시되는 해양환경모니터링 결과, 사업해역의 수질 및 생물독성이 현격하게 개선되었음이 확인되었고, 수질의 급격한 향상에 따라 어획량 증대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 대한 오염퇴적물 현황조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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