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이 완료단계에 접어들면서 금상 세종보가 24일 개방된다.

18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충남 연기군 남ㆍ금남면 일대 금강 세종지구에 세워진 세종보가 4대강 사업지구 내 16개 보 가운데 가장 이른 이달 24일 일반에 개방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오후 6시 세종보 현장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심대평 국회의원,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 유한식 연기군수, 이승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등 각급 기관ㆍ단체장과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보 개방식이 열릴 예정이다.

2009년 5월 전국 16개 보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된 세종보는 총연장 348m(고정보 125mㆍ가동보 223m)에 높이 2.8∼4m의 친환경 가동보로, 퇴적물과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특히 이 보는 세종시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14개 한글 자음과 측우기를 형상화했다.

또 세종보 바로 옆에는 인구 1만1천여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용량 2천310㎾(770㎾ 3기), 연간 발전량 1천200만㎾h 규모의 소수력발전소가 설치돼 지난달 31일부터 가동 중이다.

이승호 대전국토관리청장은 "각고의 노력 끝에 세종보가 4대강 사업지구 내 16개 보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돼 주민 품에 안기게 됐다"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강 세종시구 사업은 2009년부터 올해 말까지 2천177억원을 들여 세종시를 관통하는 금강 13㎞와 미호천 4.3㎞ 등 모두 17.3㎞ 구간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편 4대강 사업지구 16개 보 중 세종보 다음으로 10월 6일 금강 백제보, 10월8일 영산강 죽산보 등 11월까지 16개의 4대강 보들이 개방을 앞두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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