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집중호우, 8월 폭염 기승
기상청은 6월 하순부터 7월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형성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고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6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18~22도)보다 높고 일시적인 고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량은 평년(23~64㎜)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하순에는 남쪽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45~149㎜)보다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기온은 평년(20~24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7월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형성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비가 오겠으며, 7월 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평년처럼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겠으며,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 기간 대기 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호우가 있겠으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6~8월의 경우 92일 중 81일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더운 날이 지속됐다"며 "올 8월도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풍은 올해(6~12월) 23개 정도 발생해 평년(23.3개)과 비슷할 전망이다. 여름철(6∼8월)에는 평년(11.2개) 수준의 11~12개가 발생해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