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녀를 만나러 간다’…‘고향에서’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

[환경TV뉴스] 이규복 기자 = 한성대학교 전완식 교수가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소재 웨딩 윤(청담동 72-5, 6층)에서 ‘우리는 그녀를 만나러 간다’라는 타이틀로 초대전을 연다.

이번 초대전은 ‘고향에서’ 시리즈 중 그 첫 번째로 모두 동구유럽인을 소재로 그려졌다.

20세기말 탄생한 ‘글로벌 유목민’이라는 용어가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시대다.

전시회는 이 같은 종족과 인종 간의 융합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전 교수는 “사회적 변화를 작가의 관점에서 관찰하고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작가의 의무 중에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시대의 창(窓)으로써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낭만주의와 사실주의의 이념과 표현법은 저의 관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그 시대의 작가들이 표현하려 했고 의식했던 표현상 특징들을 현 시점의 관점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표현했다”며 “작품은 방대한 시리즈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고향의 삶과 이주하는 과정 그리고 우리나라에 안정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화폭에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은 이번 전시회의 모델인 동구유럽인으로 출발해 추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국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첫 번째 초대전의 작품들은 19세기말 러시아의 이동파 화가들이 표현했던 사실적인 기법을 활용했다.

의상과 배경에서 보이는 자유로운 터치와 칼라는 낭만주의 화가들이 표출했던 주관적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의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작품들은 지난해 겨울부터 최근까지 제작됐으며 재료는 유화, 크기는 30호F 캔버스다.

전완식 교수는 “작품 감상만으로도 사회융합과 문화융합이 되는 구조를 생각한 전시이므로 많은 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작품 속에 있는 대상들을 바라보고 서로 융합되는 결과가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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