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환경상품이라고 하면 보통 친환경인증마크가 붙어있는 제품을 고르기 마련인데요. 국가에서 인정한 친환경제품이라고 할지라도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소식 성상훈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내 유명 쇼핑몰 사이트입니다.
‘친환경마크’인증으로 물품을 검색하면 400여개 가까운 제품이 검색됩니다.
정작 이중에서 진짜 친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제품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제조사에서 자체마크로 친환경을 내세워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작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6개 품목의 621개 상품중에서 법정인증마크를 받은 제품은 26.6%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진짜 법정인증마크를 받았어도, 그 기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새로 갱신하지 않은채 시중에 버젓히 판매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한 종이업체 제조회사입니다.
원래대로면 등록된 모든 상품을 인증받아야 하는데, 한 개의 제품만 환경마크를 인증 받고 나머지 제품들도 친환경마크를 인증 받은 것처럼 속이는 편법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제품에 규격이 다른 제품은 파생상품으로 등록을 하게끔 되어있습니다.
이를 잘 지키는 회사들도 있지만 일부 회사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 선의의 피해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파생상품에서 나가는 마크 인증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INT - 권성안 박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제품인증실장)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만해도 30여건이 넘는 회사들이 적발됐지만, 관련기관에서도 어려움은 있습니다.

INT - 환경산업기술원
제도적인 부분 보다는 관리기관의 업무가 너무 분담되 있는것이 문젭니다. 사법기관에 고발조치를 해도 수긍할만한 조치가 나오지 않아 다시 재판매 되는 사례도 빈번합니다.
적절한 시정조치를 위해서는 과태료 부과기준을 높히고, 적발조치를 하는 관련기관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환경TV 성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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