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졌던 가양동 유수지가 ‘공공문화체육시설’로 변신해 시민들 품으로 돌아간다.

서울시는 강서구 가양동 1493번지 가양유수지 자리에 강서 지역의 문화․체육의 중심지 역할을 할 ‘공공문화체육시설’을 연면적8,363㎡,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201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며, 총 공사비 150억 원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9월 15일 개최한 제64차 서울디자인위원회에서 ‘공공문화체육시설’의 최종 디자인안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강서 지역에 대한 문화체육시설 확충 필요성이 제기돼 그동안 치수방재 시설로만 사용하던 가양유수지 일부를 복개, 홍수에 대한 대비를 면밀히 검토한 후 건물 아래로 물을 보관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 디자인은 외관은 인접한 증미산과 한강과의 연결을 고려해 투명함을 강조하고 내부는 신세대와 구세대의 소통을 콘셉트로 했다고 덧붙였다.

건물 내부엔 400석 규모의 다목적공연장․체육관․도서관이 들어서고 각각의 시설은 별도의 구역으로 분리돼 개방감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장애인․여성․아동을 위한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이 마련되며, 지하 1층 주차장엔 각 시설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지붕은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사용해 간결하면서도 문화체육시설의 이미지를 표출하고 벽면은 냉난방 효율을 높이고 자연환기도 할 수 있는 전동 개폐창이 설치된다.

박경서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공공디자인과장은 “강서지역에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게 됐다”며, “버려졌던 유수지 공간은 지역주민들의 문화 복지시설로 활용하게 돼 더욱 뜻 깊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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