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관리공단, 복원사업 위해 인수…향후 소백산에 방사

▲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토종여우 = 출처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TV뉴스] 박기태 기자 = 지난해 봄 서울동물원에서 자연번식을 통해 태어난 토종 여우 2쌍이 조만간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서울동물원으로부터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토종 여우 수컷과 암컷 각각 2마리씩 모두 4마리를 인수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받는 여우들은 경상북도 영주시 소백산 소재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에 조성된 자연적응훈련장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후 자연먹이 탐색훈련, 대인 기피훈련 등을 거친 후 야생성 정도와 개체 특성을 고려해 방사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여우 인수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서식지외 보전기관인 서울동물원이 이날 체결한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한 복원대상종 교류'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종복원기술원은 지난 2012년에도 서울동물원으로부터 여우 1쌍을 받아 소백산국립공원에 방사하는 등 복원사업에 활용한바 있다.

공단은 또 소백산 여우들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중국 등 동북아 지역에서 5쌍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여우 방사 시기와 개체수는 관련 전문가의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9월 소백산에 방사된 3쌍의 여우는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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