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원·산책로 등 21만㎡에 '한강백리길 꽃길 조성사업' 추진

 

[환경TV뉴스] 박기태 기자 = 서울시내 한강공원 전체 11개 공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변, 녹지대, 광장 등에 126종, 450만본의 꽃이 식재돼 다채로운 꽃의 향연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올 한해 서울광장의 32배에 달하는 21만㎡에 꽃을 심는 '2014 한강백리길 꽃길 조성사업'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만들어지는 꽃길은 지난해보다 2배 넓어진 것으로, 길이로는 35.9㎞에 이른다.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한강 꽃길 조성사업'을 추진, 반포서래섬, 녹지대 등 11만㎡를 꽃길로 조성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꽃길 중 1만2000㎡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주변에 조성돼 가장 가까이서 시민들을 맞는다.

특히 산책로엔 올해 처음으로 꽃을 심어 계절마다 새로운 꽃길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사업본부는 한 번 심으면 매년 꽃을 피우는 다년생 꽃과 한 번 피고 져 그 자리에 다른 꽃을 심을 수 있는 일년생 꽃을 함께 심고 파종해 사시사철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선 올 봄에는 여의도·양화·이촌·뚝섬한강공원 안내센터 주변에 팬지, 비올라, 꽃양귀비, 데이지, 금잔화 등을 집중적으로 심는다.

이곳 이외에도 유채, 밀 등 봄을 대표하는 꽃이 곳곳에 식재한다.

4~5월 중에는 잠실·망원 한강공원에 포토존을 새로 설치하고 여의도·양화 한강공원에는 30~50m 규모의 장미터널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여름(원추리, 천일홍, 백일홍, 메리골드 등), 가을(쿠션맘, 중추국, 코스모스 등)에도 각 계절을 대표하는 꽃들을 심을 예정이다.

한국영 한강사업본부장은 "자전거도로변, 산책로변 등에 계절별로 다채롭게 접할 수 있는 꽃길을 조성해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꽃구경을 하면서 산책과 소풍을 즐길 수 있는 향기로운 쉼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꽃밭 가꾸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민간단체에게 꽃식재 시기를 고려해 꽃밭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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