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해양관광진흥시행계획' 수립…5개 과제에 1433억원 투입

 

[환경TV뉴스] 박기태 기자 = 해양수산부가 지난해말 10개년 계획으로 수립한 해양관광진흥사업이 첫발을 내딛는다.

해수부는 해양관관 진흥을 위해 '2014년 해양관광진흥시행계획'을 수립하고 33개 사업에 1433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해양관광자원 개발과 레저기반 조성과 노후항만의 친수공간화 등 주요 시설사업에 943억원, 해양스포츠 저변 확대 및 마리나·크루즈산업 육성에 167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해양생태관광 및 섬관광 활성화 기반 정비에 150억원, 해양박물관 운영 고도화 및 여수박람회특구 활성화사업 116억원, 어촌관광 활성화사업 57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행 계획은 제2차 해양관광진흥기본계획의 1차년도 집행 예정사항이다.

'동북아 해양관광허브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제2차 기본계획은 앞으로 10년간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3년까지 해양여행 이동 총량 5억일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10개년 계획 시행 첫 해인 올해 해수부는 '행복한 바다관광', '즐거운 바다관광', '아름다운 바다관광', '정겨운 바다관광', '글로벌 바다관광' 등 5대 전략 과제로 나눠 개별 사업을 추진한다.

'행복한 바다관광'을 위해 연안에 휴양시설을 만들고 연안경관 관리제도를 수립하고 '즐거운 바다관광'과 관련해서는 연구·전시·교육 기능을 갖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아름다운 바다관광' 부문에서는 지역별 해양관광·문화 정보를 담은 해양문화자원 탐방지도를 만들고 해양문화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로드맵을 올해 안에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정겨운 바다관광'을 위해서는 충청남도 서산과 전라남도 완도 등 6곳을 어촌체험마을로 추가 지정하고 마을 간 멘토링 제도를 운영해 체험서비스를 내실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바다관광'과 관련해서는 크루즈관광 활성화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관광진흥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늘어나는 해양관광·레저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해양관광을 진흥시켜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해양관광 관련 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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