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인주중학교(교장 김용환) 학생들과 주민들이 학교 인근 동화기업(주)에서 나는 악취와 분진으로 인해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16일 인주중에 따르면 학교에서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A 공장에서 나는 악취에 야외학습 활동에 지장이 받고 창문을 열고 실내 환기조차 못해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원목과 재생목재를 활용해 목질판상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인주중학교 학부모 등 지역주민들은 “동화기업의 악취와 유해물질로 인한 불안감으로 학생 및 교직원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 교사기피 학교로 인식돼 교육력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소각로 증설 철회를 요구 나선 것이다.

교사들도 열악한 학교 환경으로 전입을 꺼리거나 서둘러 떠나기를 바라는 등 학교 교육력을 저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주중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용민)와 주민들은 지난 7일과 14일 대책회의를 개최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의 탄원서를 받아 아산시에 전달하는 등 향후 충남도에도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반대 수의를 높여가고 있다.

이 기업은 아산공장에 1일 350t 규모의 소각시설(바이오매스 열회수 시설)을 2012년까지 설치한다는 내용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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