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2일 유엔 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20∼24일) 중 22일 유엔에서 열리는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원전 발전을 포기하는 이유가 될 수 없고 오히려 원자력 발전을 강화해 기후변화라는 재앙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는 견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를 계속 늘려나가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고, 당분간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키 위해서는 원전이 불가피하다는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유엔 일정을 마친 뒤 시애틀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만나 저개발국가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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