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상 교수팀, 국내외 17개 생수 비교연구…워터소믈리에, 물 맛 극찬

국제연합(UN)은 올해 '세계 물의 날' 슬로건으로 '물과 에너지'를 내걸었다.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90%가 생산 과정에서 물을 필요로 하고, 물의 생산·공급·처리 과정 중 80%는 전기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물은 또한 사람을 비롯한 동식물에게도 에너지가 된다. 동물에게는 활동을 위한 필수 요소로, 식물에게는 성장을 위한 에너지로 활용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다보니 그 소중함에 대해서는 쉽사리 잊고 사는 게 사실이다. 이에 환경TV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다양한 에너지로서의 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농심 '백두산 백산수'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농심의 '백두산 백산수' 제품이 국내 대형할인점에서 유통되는 시판 생수 17개 제품과의 비교분석 결과 가장 많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상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산수는 프랑스 생수제품 '볼빅'과 함께 미네랄 성분 함유량이 가장 높은 생수로 분류됐다.

신 교수는 "농심 백두산 백산수가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미네랄 함유량이 국내외 시판 생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며 "목넘김이 깔끔한 물"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Mg)과 칼슘(Ca)의 농도비율(Mg/Ca) 검사결과 백산수는 1.05로 와하하(1.00), 삼다수·천연수(0.93)를 제치고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Mg/Ca은 수치가 높을 수록 몸의 마그네슘 흡수율을 높여 탄수화물 대사를 통한 인체의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준다.

신 교수는 "필수 미네랄의 절대량보다 각 미네랄 간 농도비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농도비를 분석법으로 채택했다"며 "마그네슘 섭취가 부족한 현대인은 칼슘의 함량에 따라 마그네슘 흡수율이 달라져 마그네슘과 칼슘의 농도비(Mg/Ca)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산수는 또 치매 현상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실리카(Silica) 성분 함유 면에서도 17개 조사 대상 제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산수의 실리카 함유량은 40.6㎎/ℓ로 2위를 차지한 볼빅(29.4㎎/ℓ)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신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시판되고 있는 국내외 17종 생수 가운데 백산수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수를 선택하기 전 가격에 치중하기 보다는 몸에 좋은 미네랄과 기능들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은 물을 고르는 방법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화학적 성분 함유량 외에 물맛에 대한 평가까지 동시에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신 교수팀은 오사카대학 하시모토쓰스무교수가 개발한 물맛지수인 'OI 지수'를 17개 제품에 적용했다.

그 결과 미네랄 함유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한 백산수는 OI 지수 7점을 획득했다. OI 지수는 2점 이상일 경우 맛있는 물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워터소믈리에 1호인 이제훈씨는 "백산수는 적당한 점도를 느낄 수 있고 마신 후 5초간 여운이 남아 전체적으로 맛과 무게감의 균형을 아주 잘 이루고 있는 물"이라고 평가했다.

농심은 백두산 현지에서 수백만년에 걸쳐 형성된 화산암반층을 따라 흐르며 각종 미네랄 성분을 포함한 원수(原水)를 직접 취수·포장해 국내에 '백두산 백산수'란 이름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man321@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