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왜관 지역 미군기지내 고엽제 매몰과 관련해 한미 간 공동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정부대응 T/F 회의를 열고, 미군기지 캠프캐롤 내 고엽제 매몰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사항들을 미(美)측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신속하고 투명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캠프 캐롤 기지 내부의 환경 관련 자료 공유와 조사에 적극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또 현지 주민대표와 환경단체,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이 23일 중 문제의 기지인 캠프 캐럴 내부에 들어가 현장점검 등의 조사를 하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국 측과 SOFA(주한미군지위에관한협정)에 따른 환경분과위원회를 개최해, 공동조사와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환경부는 지난 20일부터 별도로 부대 주변지역을 조사하고 있으며, 23일 환경전문가와 지역주민대표와 함께 기지 내부 환경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한편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은 공동으로 23일 오후 2시 미 대사관 앞에서 주한미군의 고엽제 매립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피해 보상과 원상복구를 촉구할 예정이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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