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로 특허출원… '모나콜린 K' 성분↑, '콜레스테롤'↓

▲ 롤러발효법을 이용한 홍국쌀 생산 모습 = 제공 농촌진흥청

 

[환경TV뉴스] 표수연 기자 = 농촌진흥청은 콜레스테롤 개선에 효과 있는 '홍국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배양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홍국쌀은 지난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콜레스테롤 개선작용을 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하지만 기존의 홍국쌀 배양방법은 ▲장시간 많은 인력 필요 ▲완제품 비용 상승 요인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어 홍국쌀을 널리 보급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배양용기를 일정한 속도로 자동 회전시키는 '롤러 발효법'으로 홍국쌀의 주요 기능성분인 '모나콜린 K' 생산을 증진시키는 기술이다.

밀폐된 회전용기 안에서 홍국쌀이 배양돼 오염이 줄고 자동교반장치를 활용해 균일한 고체 발효물을 얻을 수 있으며 기계적으로 작동이 가능해 소요인력도 줄일 수 있다.

농진청 실험결과 이번 개발 기술 적용 시 홍국쌀의 모나콜린 K 함량이 기존 배양방법보다 1.5배 증가했고 배양시간은 평균 20일에서 10일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농진청은 기존(1ℓ)보다 5배 큰 배양용기를 이용했을 때에도 모나콜린 K함량 증가를 확인함으로써 대량생산 가능성을 찾았다는 입장이다.

남민희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장은 "홍국쌀은 일반쌀보다 가격이 평균 20배 이상 높은데 이번에 개발한 배양방법을 적용한다면 효율적인 대량생산을 통해 생산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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