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개화 지난해보다 5일 늦어…27일 서귀포 시작으로 북상

[환경TV뉴스] 최연화 기자 = 올해 벚꽃을 보기 위해선 지난해보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2~3일, 작년에 비해서는 5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기온이 2.5도로 평년(1.1도)보다 높았는데도 불구하고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늦은 이유는 이달의 기온 탓이다.

벚꽃의 개화 시기에 영향을 크게 주는 3월 기온이 상순(3월1일~3월10일)에 3.4도로 평년(3.8도)보다 낮았고 중순과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 2014년 주요도시 벚꽃 개화 예상시기 = 출처 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벚꽃은 오는 27일 서귀포에서 처음 꽃잎을 틔운 후 서서히 북상하게 된다.

남부지방은 4월1일~12일, 중부지방은 4월7일~11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10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화 후 만개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벚꽃은 서귀포에서 4월3일, 남부지방에서 4월8일~19일, 중부지방에서 4월14일~18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군락단지의 벚꽃과 철쭉, 유채꽃의 자세한 개화 소식은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 해 800만여명이 찾는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는 다음달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같은달 20일까지 여의서로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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