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황사 발생일 수가 예년에 비해 줄어들었고 황사예보 정확도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황사 발생일수는 총 1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일)에 비해 10일 적은 것으로 관측됐다.

연도별 황사일수는 2006년 23일, 2007년 22일, 2008년 20일, 2009년 18일로 나타났다.

근래들어 황사는 여름철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발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는 남은 기간을 감안해도 예년에 비해 황사일수가 적은 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올해 기상청의 황사예보 정확도는 64.5%로 70%가 넘었던 지난해(71.1%)에 비해 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황사예보 정확도는 2006년 67.1%, 2007년 56%, 2008년 62.8%, 2009년 66.2% 등 상승세를 그려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는 황사일 수가 적었던 데다 황사 먼지가 관측 장비가 설치된 지상에 떨어지지 않고 우리나라 상층을 바로 통과한 경우가 많아 예보 정확도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그동안 황사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황사 발원지인 몽골에 2개소, 중국에 1개소의 황사감시기상탑을 설치했다. 또 몽골기상청에 황사 단기예측모델 기술을 지원하고 서울에는 황사감시센터를 설립했다.

기상청은 동아시아의 황사 종합감시능력과 예측능력을 높여 최근 5년 간 64.6%에 그친 황사예보 정확도를 2012년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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