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호남고속도로 달성터널 공사현장과 국도 36호선 광비1터널 공사 현장의 사고로 터널 공사 안전대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국토해양부가 현장 실태 점검에 나섰다.

9일 국토해양부는 도로, 철도 등 터널공사 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굴착이 진행중인 도로와 터널 공사 현장 300여개소에 대해 이달 말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시공실태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터널공사의 이행 절차와 관련 기준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사고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최근 터널 붕괴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 위험이 커짐에 따라 이달 중으로 터널, 지반, 시공 등 관련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터널표준 시방서와 실제 시공절차에 문제가 있는지 전면 재검토하고 시방서 개정, 지질조사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진숙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최근 터널 사고는 기존의 안전사고와 달리 예측하기 힘든 붕괴 형태를 보이는 등 위험요소가 커지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개선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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