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추석 연휴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올해 제14호 태풍 '꿀랍(KULAP)'은 9일 오후 3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동쪽 560km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꿀랍'은 해수면 온도가 낮은 해상을 지나면서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계속적으로 북서∼북동진하면서 12∼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 또는 저기압으로 변질돼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저기압이 지나는 10일 오후부터 추석 전날인 11일 오전 사이에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지방에서는 다소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1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태풍이 약해지면서 남해상으로 이동함에 따라 중부지방은 남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당일인 12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거나 곳에 따라 비가 오면서 보름달을 보기 어려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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