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하천인 방촌천에서 8일 오전 물고기 수천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환경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대구 동구청은 죽은 물고기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수거작업을 하고 하천물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곳은 지난해 7월 대구공항 유류저장탱크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곳보다 상류지점이어서 유류 유출에 따른 떼죽음은 아닌 것으로 구청은 보고 있다.

동구청의 한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 상류쪽에 논과 과수원 등이 많아 농약 살포 등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높지만 누군가 고의로 독극물을 하천에 흘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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