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에서 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2009년 기준 음식물쓰레기가 하루평균 1만4천t이 발생하고 처리비용만 연간 8천억원이 소요된다”며“낭비되는 식량자원의 경제적 가치도 연간 18조원에 이른다”고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막대함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문화가 확산되면 자원낭비를 최소화하는 한편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추석명절에 대비해 여성단체 등과 함께 명절음식 활용방법 등 음식낭비 줄이기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제도적으로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타격을 받은 이후 박 장관은 이에 대해“최근 들어 기상여건 개선, 비축과 수입물량 공급확대 등으로 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등했던 채소류뿐 아니라 사과, 돼지고기, 명태 등도 하락세 중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작황이 좋지 않은 고추에 대해서는 긴급 할당관세를 실시해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소금은 공급이 빨리 늘어날 수 있도록 민간의 생산과 방출을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박 장관은 "추석제수용품 가격조사 결과를 보면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대형유통업체보다 30% 싼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께서 인근 전통시장을 활용하면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알찬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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