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베이징시 초미세먼지 농도 WHO 기준 20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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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 이은선 기자 = 중국 베이징시 일대에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계속되자 국영매체까지 이례적으로 중국 당국의 무대응을 비판했다.

16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베이징의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는 300~400㎍/㎥ 수준까지 치솟았다.

특히 14일 오후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의 20배 이상인 500㎍/㎥를 넘기도 했다.

이에 중국 CCTV는 "공기오염이 한계치를 넘어섰는데 아무런 당국의 조치도 없었다"면서 "긴급대비책은 언제 작동하느냐"고 중국 당국의 자세를 꼬집었다.

또한 "화북 지역의 노인과 환자들은 운동을 삼가하길 권한다. 관련 기업들은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의 대기오염이 극심해진 이유는 춘제 기간 이후 공장들이 다시 가동에 들어가고 추운 날씨로 난방 공급이 늘어난 데다가 우리나라의 정월대보름에 해당하는 원소절을 맞아 폭죽놀이가 성행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베이징시는 지난해 공기오염 수치가 기준치를 넘으면 공장가동 중단이나 자동차 운행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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