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효과로 '황우석 테마주' 상승

[환경TV뉴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만든 '1번 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11일 미국 특허상표청은 황 전 교수팀의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특허등록(제8647872호)사실을 공개했다. 황 전 교수가 취득한 특허는 물질특허(1번 배아줄기세포 수립)와 방법특허(제조방법) 등 두 가지다. NT-1 줄기세포주는 황 전 교수팀이 체세포 복제방식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던 배아줄기세포 중 유일하게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

다만 이번 특허등록으로 NT-1이 체세포 복제가 성공해서 만들어진 인간배아줄기세포라는 황 전 교수의 주장 자체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 미국은 재현실험에 성공하지 못해도 아이디어만으로 특허를 받을 수 있다. 특허 심사는 서류 상으로만 이뤄질 뿐 실제 실험으로 확인하지 않는다.

한편 특허등록의 영향으로 황우석 관련주가 주식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에스티큐브는 전날보다 800원(14.98%) 급등한 6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스티큐브의 2대주주였던 박병수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이사장은 황우석 박사의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황우석 전 교수는 국내 줄기세포 학계를 떠나 수암생명공학연구소에서 동물을 복제하고 질병 모델용 동물을 만드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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