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고엽제 매립 의혹이 일고 있는 칠곡군 미군부대 현장에 자체 답사팀을 파견한 가운데, 대구환경운동연합도 진상조사단을 현장에 급파해 미군부대 주변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환경연합은 환경TV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칠곡군청에서 대구시장을 비롯한 지역 환경단체와 함께 진상규명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환경연합은 고엽제 매립 의혹을 받고 있는 지역이 낙동강과 인접한 곳임을 감안해 낙동강의 수질 안전성 문제와, 지역 주민들의 피해여부 조사 등 국가적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미군의 고엽제 매립 의혹보도가 나간 이후, 현재 미군부대 앞에는 평소보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사진촬영도 금지된 채,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의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 현지답사팀은 “현재로선 미군부대 내부 출입이 어려워 주변의 지형과 지천 상태 등을 점검하는 수준이라며, 정확한 일정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후 과학원과 국공립연구소 등 전문가로 이뤄진 조사단을 꾸려 현장조사와 함께 자문회의 등의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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