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본 기이반도에 상륙해 큰 피해를 남긴 12호 태풍 탈라스가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며 소멸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소멸 이후에도 저기압 세력이 동해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홋카이도에는 내일까지 최대 400mm의 집중 호우가 내릴 우려가 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이 지역의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을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서일본 기이반도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호우가 내리기 시작해 나라현 가미키타야마 마을 1,800mm 등 각지에서 1,0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관측됐다.

이로 인해 일본 전국에서 지금까지 32명이 숨지고 57명이 실종되는 등 89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홋카이도에는 전선이 정체하고 있는데다 태풍에서 바뀐 온대 저기압과 13호 태풍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흘러들어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내일까지 비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며, 국지적으로 시간당 60mm의 맹렬한 기세로 비가 내릴 우려가 높다고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 동쪽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13호 태풍 노루(NORU)는 7일 오전 3시쯤 일본 삿포로 동쪽 약 44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48시간 안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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