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생활습관을 정착하기 위한 녹색생활실천운동이 부산시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본청과 소속기관, 구(군), 공사ㆍ공단 직원에 대한 탄소포인트제 가입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 결과, 지난달 말까지 전체 대상 53%에 해당하는 1만1233가구가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이나 상업건물의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절약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발급하고 참여자에게 연간 최고 7만원의 인센티브(현금 또는 그린카드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부산시는 포스터, 리플렛, 부산그린협의체 등 관련단체 등을 통해 시민 자율참여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16명(구ㆍ군별 1명)의 홍보인력예산을 반영해 집중적인 홍보를 전개하는 한편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4억원의 예산도 준비 중이다.

최근 환경부의 탄소포인트제 운영 규정 개정으로 아파트 단지의 신규 가입이 불가하고 단지 내 가구들의 개별 가입만이 가능함에 따라 이에 따른 홍보도 전개한다.

현재 부산에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돼 있는 공동주택은 316개 아파트 20만767가구로 방문(반상회), 입주자대표회의ㆍ부녀회, 관리사무소 등의 협조를 얻어 이들 가구에 대한 개별 가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또 녹색생활에 따른 대국민 인센티브 확대 및 사회전반의 녹색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7월 22일 ‘그린카드’를 출시, 시범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그린카드는 탄소포인트제 참여에 인한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하고 환경친화적 제품 구입, 대중교통 및 공공시설 이용에 따른 적립 및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카드는 부산은행, 농협 또는 전용 홈페이지(www.greencard.or.kr)를 통해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원하는 방식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때 버스와 지하철은 최대 20%, KTX와 고속버스는 최대 5%까지 월 5000원~1만원 한도 내에서 포인트가 적립된다.

가맹점에서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최대 0.8%까지 적립되며 매월 가장 많이 사용한 2개 업종을 자동 선정해 5배까지 추가 적립해 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국 국립공원, 휴양림 등 11개 153개 공공시설 이용때에도 무료입장 또는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부산시는 “탄소포인트제와 그린카드가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시 및 구ㆍ군, 사업소, 공사ㆍ공단의 홈페이지는 물론 시(구)보, 반상회지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이용해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남 기자 armdri78@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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