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표수연 기자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지난 27일 9시 자체 심각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출입문을 폐쇄하고 남원의 가축유전자원시험장(19일)에 이어 천안의 축산자원개발부(25일), 수원 축산생명환경부(27일)까지 외부인과의 접촉을 차단했다. 
 
24시간 구제역·AI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하루 3회 이상의 예찰과 소독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수원 축산생명환경부와 천안 축산자원개발부,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 토종 가금종자와 바이오신약 생산을 위한 형질전환 닭 등 약 1만9000여마리의 가금류를 보유하고 있다. 
 
축산자원개발부는 6품종 14계통(닭 5품종 12계통, 오리 1품종 2계통)의 토종 가금종자를 보유 중이다. 
 
이 종자들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고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멸실 위기를 맞은 우리 고유의 토종종자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들이 20년 이상 걸려 복원해 낸 것들이다. 
 
홍성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조류인플루엔자로부터 국가 가금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양계농가들도 사육 가금류에 대한 철저한 예찰과 소독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의 닭과 오리, 종란, 식용란 등은 엄격히 이동이 제한되고 있다. 만에 하나 AI 바이러스에 오염됐더라도 70℃에서 30분, 75℃에서 5분간 열처리를 하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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