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요 우회도로 자료 분석·발표…최대 50분가량 단축

▲ 수도권 고속도로 주요 정체 구간 = 출처 국토부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매년 설이나 추석이면 '고속도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길이 막힌다. 하지만 우회도로를 잘만 이용하면 최대 50분 가까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는 명절 기간 동안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의 주요 우회도로 4곳에 대한 과거 자료를 분석해 27일 발표했다.

우선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 헌릉-흥덕 구간을 이용할 경우 최대 13분가량 단축이 가능했다. 헌릉IC에서 지방도 311호선을 경유해 오산IC로 진입하는 구간은 평상시 출퇴근 구간이라 상대적으로 명절 기간 동안 교통량이 적다는 설명이다.

중부고속도로 하남-오창 구간의 경우 우회도로를 이용해도 별반 차이가 없는 편이다. 다만 대소분기점에서 오창IC 구간의 정체가 너무 심할 경우 일죽IC를 나와 국도17호선을 이용해 오창IC로 가면 최대 12분 단축이 가능하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우회도로가 가장 효과적인 곳중 하나다. 안산 양촌IC에서 국도39호선으로 진입,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을 이용해 서평택IC로 가면 최대 48분까지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인천 등 수도권 서부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지난해 개통한 제2서해안선을 이용하면 좋지만 서해안선과 합류하는 서평택분기점의 정체는 감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귀성길은 용인IC-호법분기점 구간의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국도42호선을 경유하면 최대 23분 정도를 절약한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귀성기간이 짧을 수록 정체가 심하다"며 "실제 교통상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교통방송,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교통분석 자료와 우회도로 상황은 국가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its.go.kr)나 네이버 '지식in' 등을 통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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