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정부지원위원회가 개최됐다.

정부는 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2012 WCC 정부지원위원회를 열어 총회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기관별 지원과제를 논의했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정부지원위원회는 부위원장인 환경부 장관과 정부위원 11명,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조직위 위원장 등 15명으로 구성되며, 자연보전총회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기 위한 기구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 WCC를 우리나라의 생물 국제환경 이슈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 WCC가 친환경적인 국제행사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직위원장인 이홍구 전 총리는 "남북분단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DMZ가 내년 총회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며 "이번 기회를 남북협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며 관계부처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환경 관련 최대 국제회의로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WCC는 전 세계 1만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기후변화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미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각종 의제를 논의한다.

2012 WCC는 내년 9월 6일부터 9월 15일까지 10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데, 이번 총회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돼 180여 개국, 1,157개 단체, 1만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회의가 될 예정이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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