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한 경인운하(경인아라뱃길)에 대해 UN이 녹색사업 인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MBC 는 한강과 서해를 18km 뱃길로 연결하는 경인운하 사업 완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5월 수자원공사가 이 사업을 청정개발로 인증해달라고 UN 기후변화협약에 신청서를 냈으나 반려됐다고 보도했다.

수자원공사는 이 사업에 대해 트럭 250대 분량의 화물을 배 한 척으로 나를 수 있어, 매년 평균 7천톤씩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요지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UN은 석 달 후 회신을 통해 "경인운하는 대규모 기반시설"이라면서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포함해 계산하라"고 인증 거부이유를 밝혔다.

정부는 다시 서류를 구비해 인증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나, 그동안 녹색성장 사업이라고 홍보해온 정부에게는 당혹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김정문 기자 jmoonk9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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