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이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한 제3차 예방접종에 들어갔다.

서울동물원은 그동안 구제역 발생이 잠잠해 지고 있지만 가을을 맞아 동절기를 대비한 서울동물원 내 악성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제3차 예방접종을 위한 구제역과의 전쟁을 선포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서울동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체 동물 311종 2745마리 가운데 구제역 대상동물은 모두 52종 591마리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지난 2010년 11월29일부터 ‘서울동물원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해 오면서 지금까지 2차에 걸친 예방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등의 노력으로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특히 1월8일부터 12일까지 5일동안 53종 610마리에 대한 모든 구제역 대상동물에 대한 1차 예방백신을 접종했으며 2월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52종 565마리에 대한 2차 예방접종을 완료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29일과 6월28일에 걸쳐 7종 52마리에 대한 출산 아기동물에 대한 예방접종도 완료했다.

서울대공원 이원효 원장은 “서울동물원의 야생동물들은 구제역 등 악성 전염병이 발생하면 국내에서는 두 번 다시 보기 어려운 희귀동물들도 있다”며 “하지만 6개월마다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우리 서울동물원에서는 구제역과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남 기자 armdri78@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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