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으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고 수익…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최고 손실

▲ 2013년 연초대비 연말 주식평가액 증감 상하위 5대 그룹 총수 = 출처 한국CXO연구소

 

[환경TV뉴스] 지난해 3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정몽진 KCC그룹 회장 등 16명은 주식가치가 올라 웃은 반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반 토막 나 울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30대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분석현황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높은 주식 수익률을 기록한 총수는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다. 정 회장은 보유 주식가치가 연초 5642억원에서 연말에는 8753억원으로 55%(3110억원)나 뛰었다. KCC 주식이 연초 30만2000원에서 연말 46만8500원까지 치솟은 덕을 톡톡히 봤다. 정 회장은 3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작년 4분기 연속 주식 상승을 이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익률 29.2%로 뒤를 이었다. 주식평가액은 연초 1조9885억원에서 연말 2조5683억원으로 5797억원이 늘어나 액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이 증가했다. SKC&C 주가가 연초 10만4500원에서 연말 13만5000원으로 오른 것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3.2%(1조5183억원→1조7186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3.1%(5894억원→6664억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8%(6조6819억원→6조9368억원)의 플러스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연초 3396억원이던 주식평가액이 연말에는 1714억원으로 떨어져 1년새 1682억원, 50%나 가치가 증발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주식자산 가치도 47%, 허창수 GS그룹 회장 36%가 각각 떨어졌다.

주식으로 가장 많은 자산이 감소한 것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11조9775억원에서 연말 11조3043억원으로 떨어졌다. 수익률은 -5.6%로 소폭 감소로 보이지만 기본자산 규모가 커 손실액은 6732억원에 달했다.

이밖에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6.2%(986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4.9%(631억원)의 주가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