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이 발병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벌초, 성묘, 가을철 단풍놀이, 도토리·밤 줍기, 고구마, 콩 등 밭작물 수확, 과수원의 과일 수확, 등산, 캠프 등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 것을 30일 권고했다.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충은 털진드기과 진드기 유충으로 감염된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잠복기는 6~18일 이고 사람 간에는 전염 되지 않아 격리 및 소독은 필요 없다.

서울시 쯔쯔가무시증 환자발생은 2007년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7년 164명 ▲2008년 177명 ▲2009년 176명 ▲2010년 187명이 발생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 환자발생의 특징은 매년 9월부터 증가 하여 11월 정점을 보인 후 12월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0년 7월말까지 1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10월~11월에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2010년도 총18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011년 7월말 현재 5명의 환자가 발생해 추석 전후를 시작으로 환자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쯔쯔가무시증의 특징적인 소견은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가피 불리는 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두통, 고열, 오한을 동반한 심한 감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장혜진 기자 wkdglpw@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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