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본격적인 탄소거래제 시행에 앞서 도내 공무원 74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실시, 놀라운 성과와 함께 자신감을 얻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3월에 이어 도청내 환경녹지국 전체 직원 7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4분기 탄소배출권 거래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충남도가 시행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는 직원들이 가정에서 사용한 전기 사용량을 지난해와 비교해, 분기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포인트로 산정, 직원간에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전기 사용을 줄인 직원은 줄인 만큼 탄소포인트를 팔고, 사용량이 늘어난 직원은 늘어난 만큼 탄소포인트를 구매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4~6월) 대비 금년 2분기(4~6월)거래에서 40명이 35만 8천250원의 탄소배출권을 판매하고, 34명이 15만1천540원의 탄소배출권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전기사용 총량은 5만8,394kw로 지난해 6만832kw에 비해 2,438kw가 줄었으며, 1인당 평균사용량도 지난해의 822kw보다 33kw가 줄어든 789kw(263kw/월)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 2만5,793㎏에서 1,034㎏이 줄어든 2만4,759㎏으로 감축했으며, 1인당 평균 배출량도 349㎏에서 335㎏으로 14㎏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작은 실천이 도민의 녹색생활 실천과 온실가스 감축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계획”이라며”며 “앞으로도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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