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발정시기 조절해 수태율 증가 꾀한다"

[환경TV뉴스] 표수연 기자 =  농촌진흥청은 FTA 대응 기술개발 연구 진행 중 '한우 발정동기화' 실험 결과 수태율 개선효과를 확인했다고 3일 발표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012년부터 2013년말까지 예천과 평창지역의 5개 시험농가에서 '한우의 발정동기화'를 연구했다. 지난 2년간 CCTV로 한우의 발정행동 및 생리를 관찰하고 최적의 배란시기를 도출해 왔다.

농진청은 이 같은 실험을 통해 연간 한우 번식률이 7.6% 개선됐다고 밝혔다.

'발정동기화 기술'이 농가에서 최상의 성적을 발휘할 경우 1회 수정·수태율을 80% 이상까지 올릴 수 있고 70% 이하에 머문다해도 수정시기, 신체충실지수, 비타민 공급 등의 조절로 비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식 농진청 한우시험장 연구사는 "지구상에 소는 13억에 달하며 가장 비싸게 생산되는 단백질 공급원인 만큼 번식 생산성 향상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다"며 "한우 발정동기화 기술의 적절한 활용은 번식간격을 현 15.9개월에서 2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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