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환경TV 제2의 창립을 선언한다
[신년사] 환경TV 제2의 창립을 선언한다
  • 김기정(발행인)
  • 승인 2013.12.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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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을 맞은 환경TV의 비전과 다짐

 

 

2014년의 새해가 밝았다.
오늘 아침 힘차게 솟구쳐 오른 저 해는 분명 어제 저녁 서해를 찬란하게 물들이며 넘어간 그 해다. 하지만 우리가 새해의 첫 해돋이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까닭은 우리의 소망과 다짐을 새롭게 담을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분명 같은 해(太陽)이지만, 지난 한 해 온갖 일들과 성취와 좌절과 기쁨과 아픔을 어제 저녁 그 해(太陽)가 다 쓸어안고 서해 너머로 사라졌으며, 새로운 날 새로 떠오른 저 해에는 다시 소망과 간절할 기도를 담을 수 있어서다. 그것이 새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는 환경TV도 새해가 주는 그 선물을 한 아름 안았다.
케이블TV 방송사로서 창립 13주년, 온라인 뉴스매체를 론칭하여 명실공히 방송-온라인 통합 미디어가 된지 3년을 맞아 환경TV의 각오와 다짐은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

우리는 먼저 2013년의 반성에서 2014년의 각오를 시작한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때 2013년은 큼지막한 이슈들이 잇달아 제기됐으며, 그에 따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MB정권의 유산인 4대강 사업 논란, 지역주민들의 자살까지 부른 밀양 송전탑 건설 갈등, 구미 불산 누출사고 등 잇단 화학물질 사고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요즘도 한반도 상공을 뒤덮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습격은 뚜렷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우리를 괴롭힐 것임이 분명하다. 이 밖에도 열거하기에 숨이 가쁠 정도로 수많은 환경 관련 문제들이 1년 내에 뉴스의 앞머리를 장식했다.

환경TV는 이런 환경 문제들을 발 빠르게 보도하는 한편 깊이 있는 해설과 분석을 통해 시청자 및 독자들의 이해와 시각을 넓히려고 노력했다. 4대강 녹조제거 사업 참여업체의 불법행위 등 특종보도도 많았고, 윤성규 장관을 비롯한 환경전문가들과 인터뷰도 연중 쉼 없이 진행했다. 그러나 이런 자랑거리 보다는 부족하여 부끄러움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환경 문제들을 밀도 있게 다루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폭넓게 조명하지 못한 채 빠뜨리기도 했다. 정치사회적으로 또 경제상황 등에 따라 이슈들을 정확하게 따라가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2014년을 맞아 환경TV는 지난 3년, 지난 13년의 반성 위에서 제2의 창립을 선언한다.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자양분으로 삼아 국내 유일의 환경전문방송답게 수준 높은 환경 관련 방송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자체 제작을 대폭 늘리는 한편 국내외에서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환경전문뉴스를 취재, 보도하는데 역량을 집중하여 ‘제대로 된’ 환경전문 언론매체로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 이미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미디어로 전문가 및 업계 등의 주목을 받은 지 오래지만, 그동안의 성과를 크게 뛰어넘는 독보적인 매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을 계획이다. 환경분야에는 제대로 된 전문 매체가 하나 없다는 전문가들의 탄식이 사라지도록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환경 분야의 이슈를 선점하고, 아젠다를 세팅하고, 여론을 주도하는 전문 뉴스와 심층분석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럼으로써 환경관련 산업 및 기술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정부의 정책방향 수립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환경TV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에 일조하는 길이라 믿는다.

그러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 또한 사실이다. 국내외 네트워크를 보다 확대, 강화하는 한편 제작 및 취재보도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전문인력의 확보를 위해 연중 상시 인력채용 시스템을 갖추려고 한다. 많은 관계 기관과 기업체에서 환경TV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성원을 보내고 있는 만큼 우리의 계획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현실성 있는 성과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흔히 강소(强小)를 얘기한다. 작지만 강하다는 뜻이다. 환경TV의 지향점도 이에 가깝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환경분야를 리드하는 강하고 알찬 미디어로서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할 것이다. 2014년에도 시청자와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을 기대한다. (2014. 1. 1)
 

mazinger@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