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보급률 65%로 전국 특·광역시 최하 수준

▲ 연도별 하수도 보급률 추이 = 제공 환경부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상수도에 이어 하수도 시설 역시 도시와 농어촌 지역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전국 163개 지자체의 하수도 보급률은 91.6%다. 이는 2011년의 90.9% 대비 0.7%p 증가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하수도 서비스를 받는 총 인구 수 역시 4753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50만4000명이 증가했다.

아울러 전국의 하수관로 길이도 2012년 기준 12만3309㎞로 전년 대비 4980㎞가 늘었다. 하수관로 보급률은 75.8%로 전년 대비 2.4%p 높아졌다.

수치 상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보급률은 높아졌지만 도농 격차는 여전했다. 도심지의 하수도 보급률은 94.6%에 달한 반면 농어촌 지역은 62.1%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100.0%), 부산(99.2%), 광주(98.4%), 대구(98.3%) 등 특·광역시의 보급률은 100.0%에 육박한 반면 충남과 같은 경우 70.3% 수준에 머물렀다.

눈에 띄는 곳은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특별자치시가 된 세종시다. 세종시의 경우 특·광역시에 속하지만 실제 보급률은 충남 평균에도 못 미치는 65.0% 수준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종시는 특별자치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급률이 낮은 것"이라며 "내년에는 타 농어촌지역과 함께 보급률을 높이겠지만 세종시에만 별도의 대책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통계 발표 결과 하수도 요금의 현실화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57개 지자체의 하수도 요금 평균은 1톤 당 326.3원으로 1톤 당 평균 하수처리원가인 816.1원의 40.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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