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출된 방사성물질이 동일본 15개 도현(都縣.광역자치단체)에 퍼졌을 것으로 예측됐다.

29일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의 시뮬레이션 결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이 간토(关东), 코신에츠(甲信越) 등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했으며, 동일본 대륙에 요오드 131이 13%, 세슘137이 22%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난 3월11∼29일 사이의 풍향이나 강우 조건 등을 기초로 방사성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떨어진 양을 계산했다.

이에 따르면 방사능 물질들은 북쪽으로는 이와테, 미야기, 야마가타현까지 확산됐고, 남쪽으로는 간토를 넘어 시즈오카, 니가타, 나가노, 야마나시현에까지 확산됐다.

바다의 경우 대부분 방사성물질이 일본의 동쪽인 태평양으로 날아갔고, 일본의 서쪽인 동해로는 거의 날아가지 않은 것으로 추산됐다.

방사능 물질의 침강과 관련해 요오드131은 주로 바람에 영향을 받고 세슘137은 바람 이외에도 비의 영향을 받는다. 국부 지역의 경우 방사능 물질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강수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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