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린'이 미국의 연간 최다 대규모 기상재해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미 국립기후자료센터가 28일(현지시각) 밝혔다.

센터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 동부 해안을 강타한 아이린은 홍수와 가뭄, 토네이도, 눈보라 등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낸 올해 10번째 대규모 기상재해로 기록됐다.

아이린은 27년 만에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9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소 230만명이 대피했다.

이에따라 미국 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Irene)'으로 인해 기후변화(지구온난화)가 허리케인을 더 강력하게 하는지에 관한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과학자들은은 여전히 확인 중에 있지만 상당수는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허리케인의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아이린의 피해액은 최소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 9차례의 기상재해 피해액이 350억 달러 정도에 그쳐 올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한 2005년의 피해액 1천600억 달러에는 훨씬 못 미칠 전망이라고 센터는 설명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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