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 차종의 평균 연비가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현지 7대 메이커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트루카닷컴(TrueCar.com) 집계로 지난 7월 현지에서 판매된 차종의 평균 연비는 현대차가 25.3mpg로 1년전에 비해 1.1mpg 낮아졌다.

그러나 현대차의 판매 차종 연비는 자사를 비롯해 크라이슬러(20.8mpg), 포드(20.5mpg), 닛산(23mpg), 혼다(23.7mpg), 도요타(22.8mpg) 등 현지 판매 7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중대형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작년보다 0.7mpg 하락한 23.7mpg의 평균 연비를 기록했지만 조사대상 35개 브랜드 중 10위를 기록했다.

트루카닷컴이 매월 발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별 연비는 당월 판매된 신차의 실제 연비를 차종별 판매량을 감안해 가중 평균을 낸 것으로 각 브랜드의 전체적인 연비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7월말 기준으로 미국 전체 판매 실적에서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62.9%로 작년 같은 달(59.0%)에 비해 3.9%포인트 늘었다.

기아차도 중대형 판매 비율이 지난달 기준으로 58.9%에 달해 작년 7월(48.2%)보다 무려 10.7%포인트 뛰었다.

반면 양사의 소형차는 판매 비율이 현대차 37.1%, 기아차 41.1%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9%포인트, 10.7%포인트 떨어졌다.

김정문 기자 jmoonk9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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