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GHz 대역 주파수 경매 최고입찰가가 9950억 원을 기록, 1조원 턱밑까지 근접했다. 한편 KT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입찰 유예’를 신청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6일 SK텔레콤과 KT가 1.8GHz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에서 11라운드(누적 82라운드) 최고입찰가 9950억 원을 기록, 오는 29일 오전 9시 83라운드부터 속개한다고 밝혔다.
최초경쟁가보다 5495억원, 전날 최고입찰가보다 1009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통신업계 전문가는 “다음에 속개될 누적 83라운드부터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50억 원에 양사가 본격적인 눈치싸움에 들어갈 수 도 있다”며 막바지 주파수 경매가 한층 치열해질 것을 예고 했다.

한편 KT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인 82라운드에서 경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유예를 신청했다. 오는 29일 오전 9시 83라운드에서 주파수 경매를 지속할지, 포기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 경매에서 한 사업자당 두 번씩 유예를 신청할 수 있으며 연속 유예 신청은 안 되는 방식이 적용된다.

KT의 이번 유예 신청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1.8GHz 주파수 낙찰가 1조원을 앞두고 드디어 균형추가 기운 것은 아니냐는 시각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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