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현수막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사업(Up-Cycling)'과 농·산·어촌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초록에너지마을 조성사업' 등 '우체국 녹색공익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Green Post 현수막 업사이클링(Up-Cycling)사업을 통해 전국 우체국에서 사용되는 연간 1만1000개의 폐현수막과 배너가 지역자활센터에서 가방과 손가방, 휴대폰 줄 등 친환경 디자인제품으로 재탄생되고 환경교육용 재료로도 재활용된다. 폐현수막과 배너 1만1000개는 가방 5000개, 손가방 1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제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 등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우체국 고객사은품으로 활용된다. 또 녹색학교 교육 프로그램 교재로 사용된다.

우정본부는 업사이클링사업이 환경오염 물질 감소는 물론 지역자활센터 저소득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환경보존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정, 마을회관 등 공동공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30% 이상 줄이고 마을환경도 개선하는 초록에너지마을이 농산어촌마을에 조성된다.

노후한 마을회관과 노인정 등 마을 공동공간의 단열을 개선해 에너지 소비를 20% 절감하고 조명도 절전형으로 교체해 전기 소비를 10% 이상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태양광, 풍력발전 등 녹색에너지 생산설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연간 2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우체국봉사단, 고객대표, 건축·에너지 설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게 된다. 우정본부는 초록에너지 시범마을인 벌한마을(전북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을 시작으로 점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초록 에너지 마을 조성사업이 점차 고령화되고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있는 농산어촌마을의 거주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특히 노후화된 설비로 연료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농산어촌 마을의 에너지 비용을 줄여줘 농산어촌 환경보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문 기자 jmoonk9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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