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허가율을 보인 의료기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보청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치과용임플란트, 일회용콘택트렌즈, 의약품주입용튜브 순으로 노인층 건강 관련 의료기기가 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1년 상반기에 허가된 전체 의료기기 1404건의 현황 자료를 지난해 상반기 현황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청의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보청기(98건, 6.9%)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치과용임플란트(53건, 3.7%), 일회용소프트콘택트렌즈(35건, 2.4%), 의약품주입용튜브(21건, 1.4%) 순으로 나타나 노인층 건강 관련 의료기기가 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는 2010년 상반기에 2028곳(제조) 및 1543곳(수입)으로 집계됐으나, 2011년 상반기에는 2310곳(제조, △13.9%) 및 1728곳(수입,△11.9%)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수입)품목허가 또한 2010년 상반기 626건(제조) 및 653건(수입)에서 2011년 상반기 694건(제조,△10.8%) 및 710건(△8.7%)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증가했다.

이는 최근 국내 의료기기산업 경기가 작년 상반기와 대비해 환율안정세 등으로 인한 경기 회복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또 전년도 상반기 대비 의료기기 수입업 폐업은 57건(수입)에서 48건(수입)으로 9건 감소한 반면, 제조업 폐업은 40건(제조)에서 48건(제조)으로 8건 증가했다.

수입품목허가 자진취하는 617건(수입)에서 235건(수입,▽61.9%)으로 감소했으며, 제조(수입)품목허가 자진취하는 305건(제조)에서 575건(제조,△88.5%)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다소 회복세에 있음에도 국내 의료기기제조업체의 신제품 개발 등 산업 경쟁력이 수입업체에 비해 여전히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식약청은 부언했다.

식약청은 “올 하반기에도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한방의료기기와 같은 신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랑구 기자 djla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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