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내달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하철 개통 이후 누적 운행기록을 25일 공개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1∼4호선 열차의 누적 운행거리는 5억7천만㎞다.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3.8배에 해당하는 거리다. 누적 수송인원은 361억명.

1974년 8월15일 개통한 1호선은 그해 운행거리 43만㎞를 기록했다.

그러던 것이 1984년 2∼4호선이 개통되면서 연간 운행거리가 대폭 늘어 1989년에 1억㎞를, 2008년에 5억㎞를 각각 달성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의 경우 서울을 순환하는 동맥과 같은 노선으로 서울의 주요 대학과 유흥가 및 사무밀집 공간을 통과해 하루 200만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누적 운행거리는 2억4천만㎞.

이는 단일노선 최대수송인원이며 서울메트로 이용인원의 절반으로 누적 이용인원도 160억명에 달했다.

종로, 종각, 서울역 등 중요한 지점을 통과하는 1호선은 누적 이용인원이 77억명이며, 일산, 과천 등 신도시를 연결하는 3호선과 4호선은 각각 56억명과 68억명을 기록했다.하였다.

누적거리는 3, 4호선 공히 1억2천만㎞를 달리고 있으며 서울역∼청량리 구간을 운행해 비교적 영업거리가 짧은 1호선은 7천만㎞를 기록 중이다.

이 외 신도림역이 35만명으로 하루 최대 환승인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초로 무사고 80만km 운행 기관사를 배출하는 등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각종 최대와 최초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그동안 가장 혼잡한 노선을 운행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교통수단이 불통이 될 때도 서울메트로만은 쉬지 않고 달려왔기에 오늘과 같은 기록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메트로는 서울시 대중교통의 최후의 보루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문 기자 jmoonk9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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