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고압 천연가스를 이용한 친환경 선박추진 시스템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인 선박용 엔진메이커인 만 디젤 & 터보사와 함께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추진 시스템 개발 완료하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대대적인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벙커C유가 아닌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한다는 점으로, 동급 출력의 디젤엔진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2)는 23%, 질소화합물(NOx)은 80%, 황화합물(SOx)은 9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벙커C유의 단위열량 당 가격이 약 16달러인 것에 비해 LNG는 8달러 수준으로 2배 이상 저렴해, 기존 연료유와 비교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LNG 엔진은 앞으로 선박 추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ME-GI 엔진은 고출력 · 고효율의 직접 추진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고압 천연가스 공급 장치는 유럽 주요 기자재 업체들의 기존 제품들과 비교할 때 약 5%의 동력만으로도 가스공급이 가능하고, 고압의 가스공급이 필요한 ME-GI 엔진에 가장 적합한 장치로 평가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로 인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 같은 LNG 추진 대형 선박은 향후 조선업계의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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