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100% 청정 이미지와 부합된다고 생각하는 뉴질랜드인들은 단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지속가능개발 경제협의회는 24일 뉴질랜드인 1천297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출업자들에게 청정 이미지가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뉴질랜드가 그런 이미지에 부합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6%가 지속 가능한 발전과 100% 청정 이미지를 내세운 관광 캠페인이 뉴질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질랜드가 실제로 그런 이미지에 부합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체로 그렇다'는 응답자가 52%로 가장 많았으나 '완전히 그렇다'는 단 2%였고 나머지는 '약간 그렇다'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조사는 최근 외국의 일부 언론매체들이 뉴질랜드의 강과 호수들의 오염실태를 지적하면서 뉴질랜드의 청정 이미지에 의문을 제기한 뒤 실시됐다.

뉴질랜드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녹색성장 옹호단체 '퓨어 어드밴티지'의 롭 모리슨 회장은 “이번 조사는 국가 이미지의 중요성과 거기에 걸맞는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개발 경제협의회의 '비전 2050' 프로젝트 매니저 제이미 싱클레어는 뉴질랜드인들이 자신들의 뛰어난 자연적 이점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다른 나라들은 식용수와 경작지 등 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뉴질랜드는 아직도 상당히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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