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7시25분 발생
태양활동 극대기 진행 중으로 앞으로 지속 발생 가능성

▲ NASA의 정지궤도 위성이 촬영한 태양흑점 폭발 순간 = 제공 국립전파연구원

 

올해 들어 14번째 3단계 태양흑점이 폭발했다.

20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25분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폭발은 태양 우측 가장자리에 위치한 흑점 1893이었으며 발생시간이 우리나라 야간 시간이기 때문에 한반도 상공 전리층 및 국내 단파통신 등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폭발 후 영향으로 미국 GOES위성에서 관측되는 태양입자 유입량이 현재 평소보다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태양입자 유입량이 약 100배 가량 증가하면 태양입자 유입 1단계 경보상황이 발령되지만 유입량이 적은 경우라도 극항로 운항 항공기나 위성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관계기관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이번 태양흑점 폭발로 인해 올해 들어 3단계 경보상황이 14회, 최근 한 달 사이에는 8회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태양흑점 폭발 경보는 올해 같이 태양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흑점 수가 가장 많으 시기인 극대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라며 "2000년 극대기 이후 2005년까지 3단계 이상 경보상황이 다수 발생했던 것을 볼 때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태양흑점 폭발 규모는 태양X선의 세기, 유입된 태양입자의 양, 지구자기장 교란 정도 등 국제기준에 따라 1단계부터 5단계까지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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