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세계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 중 세계유산위원회 투표서 당선
2013~2017년 임기 동안 각국 등재 신청 문화·자연유산 등재 여부 최종 결정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국 진출에 성공했다.

문화재청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9차 세계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 중 세계유산협약 당사국이 참여한 세계유산위원회 투표에서 한국이 위원국으로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은 세계유산보호협약 당사국 190개국 중 173개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수를 훨씬 넘긴 104표를 얻어 위원국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한국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그리고 2005년부터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위원국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진출로 한국은 다음달 1일부터 4년간의 임기 동안 각국이 등재 신청하는 문화 및 자연 유산의 등재여부 결정 과정에서 우리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주도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보호협약 당사국 190개국 중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자연, 문화, 복합)목록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이번 세계유산위원국 진출은 올해 주요 국정 과제이자 외교부-문화재청간 협업 과제로 추진됐다.

외교부와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주유네스코대표부를 비롯한 전 재외공관의 적극적인 교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 국내 관련 기관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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