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합동 단속 펼쳐 용문산 일대 소재 건강원서 뱀 1587마리 압류

▲ 지난 6일 경기 양평군에서 벌어진 한강유역환경청의 단속 현장에서 건강원 내와 창고 등에서 구렁이 등 다량의 뱀이 적발된 가운데 단속반들이 압수물을 살펴보고 있다 = 제공 한강유역환경청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일대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며 불법으로 멸종위기종인 구렁이를 비롯해 까치살모사 등 1600마리에 달하는 뱀을 키워 온 업소가 적발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사)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합동으로 용문산 부근 건강원과 보관창고에서 불법 포획된 뱀 등을 보신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업소를 지난 6일 적발해 구렁이 등 뱀 1587마리(약 500kg)를 압류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관련법 위반행위자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압류조치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구렁이(17마리)와 까치살모사 등은 관련법에 의해 먹는 것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특별 건강식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수요가 많아 불법 판매가 성행하고 있으며, 덩달아 이같은 불법 포획행위도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것이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로 인해 2014년 2월까지 가을과 겨울철 극심한 밀렵, 밀거래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강유역환경청은 밀렵우심 주요지점에 야생동물보호 플래카드(30개)와 불법엽구가 수거된 자리에 리본(500개)을 부착하는 등 예방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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